유류할증료 폭락 덕? 대형 여행사 해외여행객 수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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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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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월 해외여행 송출객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유류할증료 폭락으로 해외항공권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3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투어의 해외여행수요는 25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1% 증가했다.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해외항공권 가격 하락,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단거리 지역 중심으로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이 전체 해외여행 수요의 4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 (27.3%), 중국(16.5%)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 관광수요는 엔저효과로 도쿄·오사카 지역의 자유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작년동기 대비 8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객은 겨울철에 비교적 한산한 베이징과 장자제 등에도 몰리면서 지난해 1월 대비 26.2% 늘어났다.

유럽(16.0%), 동남아(15.9%), 남태평양(11.3%), 미주(11.0%)도 커다란 증가세를 보였다.

모두투어네트워크의 1월 해외 여행객 수는 13만37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 신장했다. 창사이래 월 기준 최대 규모다.

1월 일본 여행객은 전년 동기에 비해 8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괌과 사이판 등 남태평양지역 여행객이 2개월 연속 늘었고 필리핀 여행객은 지난달 50% 넘게 증가하며 태풍 탓에 저조했던 작년 1월 성적을 만회했다.

한편 이같은 성장세는 5일간의 설 연휴가 예정된 2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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