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저트 수입량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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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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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일본 디저트 수입량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빵, 파이, 케이크, 비스킷 등 일본산 베이커리 제품의 수입액은 작년 1196만6000달러로 전년도보다 30% 늘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 때문에 2010년 1546만3000달러였던 베이커리 제품 수입액이 2011년 1367만8000달러, 2012년 1273만8000달러, 2013년 923만2000달러 등으로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실제로 최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일본 케이크 브랜드 '몽슈슈' 매장 앞에는 평일 오전에도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신세계백화점 몽슈슈 매장의 매출은 월평균 5억 원으로 전체 델리 매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에 지난달 30일 나란히 입점한 일본 크림빵 브랜드 '핫텐도' 역시 인기몰이 중이다.

또 코엑스 파르나스몰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지에 최근 문을 연 일본 붕어빵 브랜드 '크로와상 타이야끼' 역시 줄을 서서 기다려야 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2010년 하반기 입점한 '모찌크림&바움케이크'는 월평균 1억 5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5년째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디저트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기본에 강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원재료나 완제품을 직접 공수해 현지에서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최근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현지에서 유명 일본 디저트를 접한 내국인이 많아진 것도 인기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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