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4일 오후 청계산 옛골 주변에서 민·관·군 합동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 주기 행사를 전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성남시 환경단체원, 시 공무원, 공군제15특수임무비행단 군인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고구마, 천연 건조사료 등 먹이 약 900㎏ 준비해 와 야생동물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도록 등산로에서 떨어진 골짜기 주변 인적이 드문 곳에 놓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뱀그물, 올무, 덫 같은 불법 엽구들이 설치됐는지를 살피고, 야생동물 포획 금지 내용을 홍보한다.
불법으로 잡은 야생동물을 보관, 가공, 판매하는 사람과 먹는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시는 혹한기에 춥고 굶주린 야생동물이 아사하거나 인근 민가로 내려와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주요 산림지역에서 주 1회 정기적으로 야생동물 먹이 주기 행사를 한다.
김도현 주무관은 “성남 인능산, 영장산 등 주요 산림지역에는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청설모, 하늘다람쥐 등 많은 종류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면서 “야생동물 보호 환경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보살핌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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