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와 서울 마곡, 경기 동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이 이전했거나 입주가 확정된 이들 지역은 올 초부터 아파트와 수익형 부동산의 분양이 활발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들어서는 지역은 상주인구뿐 아니라 유동인구가 늘고 상권도 살아난다”며 “인근 부동산시장 또한 활기를 띠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2010년 포스코건설을 시작으로 대기업이 속속 이전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오는 4월 포스코A&C까지 이전하면 포스코그룹 임직원 5000여명이 송도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난달 26일에는 국내 1911명을 포함해 총 임직원 8380명이 재직 중인 대우인터내셔널이 동북아무역타워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33층 9개동, 1153가구(전용 63~84㎡)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송명초를 비롯한 학교 용지 3곳이 있다. 근처에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입점할 예정이며 송도 누리공원과도 가깝다.
리즈인터내셔널은 지하 4층~지상 25층, 468실(전용 25~165㎡)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 ‘송도 오네스타’를 분양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주거와 판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동탄신도시는 이미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삼성나노시티, 삼성종합기술원, 삼성SDI 중앙연구소 등이 들어서 17만여명 이상의 배후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성사업장에 총 2조2500억원을 들여 반도체공장(17라인)을 증설하고 있어 추가 수요도 기대된다.
총 155만6000㎡ 면적에 지어지는 동탄 테크노밸리에는 첨단산업과 연구, 벤처시설이 결합된 산업클러스터가 생길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 A41블록에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1695가구(전용 84~98㎡)로 구성된다.
단지 좌우로 초‧고교 신설 예정 부지가 있다. 북측으로 신리천과 수변공원, 남측으로 근린공원 조성 예정 부지가 있다. 청약을 모두 마감한 상태로 이달 3~5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반도건설은 오는 3월 동탄2신도시 내에서 핵심 입지로 꼽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A37블록)과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A2블록)을 선보인다. 5.0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545가구(전용 59~96㎡), 6.0은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532가구(전용 59~96㎡)로 구성된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KTX 동탄역과 상업 및 업무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노른자위 땅으로 분류되고 있다.
◆마곡지구
마곡지구는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진행한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대기업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서 인기가 높다. 오는 2017년 1단계 준공 예정인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핵심 연구개발(R&D)센터가 모이는 곳으로, LG전자와 LG화학, LG생활건강 등 10개 계열사가 모인다. 연간 9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24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LG뿐 아니라 코오롱, 롯데컨소시엄, 넥센타이어, 대우조선해양 등 다른 대기업들도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까지 합치면 상주인구는 16만5000여명, 유동인구는 30만여명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엔지어링은 서울 강서구 마곡13지구에 마곡지구 최초의 민간 브랜드 아파트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22개동, 1194가구(전용 59~84㎡) 규모로, 단지 내에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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