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우량종자 보급에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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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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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산 원원종 전량 종자검사 합격

원원종 생산시험 포장[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최근 농업인들의 종자 확보 경로가 바뀌고 있다.

자가 생산 또는 자율교환 형태로 구해오던 종자를 갈수록 정부 보급종 종자를 선호하고 있다.

종자로서의 순도와 안전성, 균일성이 검증되어 농가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원종(정부 보급종 종자 보급 체계 중 상위 단계)이 국립종자원의 종자검사에서 전량 합격하여, 원원종 생산에 관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이번 검사대상 원원종은 벼를 비롯하여 7개 작목 17품종으로 품종별 발아율과 수분함량, 순도 등 12개 검사항목을 거쳤다.

이들 원원종은 원종, 보급종의 생산단계를 거쳐 오는 2017년에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주요 업무 중 하나이기도 한 원원종 생산은 농업인들의 우량종자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농가가 작물 파종 시 종자를 정부보급종으로 바꾸어 재배한다고 했을 때, 벼는 6%, 콩은 10%이상 수확량이 증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인들이 정부 보급종 종자를 선호하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도 농업기술원에서 생산한 벼 원원종의 품종은 미질이 우수하여 최고 품질 벼로 알려진 '영호진미', '대보' 등 4품종과 도내 원예작물 후작지에서 많이 재배되는 조생종 품종인 '운광벼', 흰잎마름병 저항성 유전자가 있는 '신백벼', 고품질이며 농업인의 선호도가 높은 새누리, 새일미 등 3품종으로 총 9품종 300kg을 생산하였다.

콩은 다수성이면서 광지역성 품종인 '태광콩', 가공적성이 양호한 '대원콩', 생육기간이 짧아 동계작물 후작으로 재배 가능한 '황금올콩'으로 총 3품종 411kg, 팥은 고품질 대립종인 '새길팥' 30kg, 녹두는 일시수확이 가능한 '다현녹두' 5kg, 참깨는 역병에 강하고 수량이 높은 '평안깨' 8kg, 들깨는 다수성이며 기름함유량이 많은 '다유들깨' 1kg, 땅콩은 중립종이며 다수성 품종인 '아광땅콩' 40kg을 생산하였다.

조용조 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농가에서 원하는 순도 높은 종자공급을 위하여 종자 공급의 한 단계인 원원종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재배 안정성 및 품질향상이 기대되는 품종 위주로 생산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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