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국가과제 분야별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꺾고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대선주자 지지도와는 별개로 ‘국가과제 분야별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 매월 마지막 주 정례조사 결과와 같이 발표한다. 국가과제 분야별에는 △경제성장 △분배와 경제민주화 △차별 해소와 인권 증진 △민주주의 발전 △남북평화와 통일 등이 포함됐다.
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국가과제 분야별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문 의원은 24.8%로 반 총장(21.4%)을 3.4% 포인트 앞섰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대선의 급행열차를 탄 박원순 서울시장은 13.0%로 문 의원, 반 총장과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6.7%)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6.2%)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5.7%)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5.1%)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 (3.7%) △안희정 충남지사(3.5%) △홍준표 경남지사(3.0%) 등이 뒤를 이었다.
◆文, 경제성장·민주주의 1위 vs 潘, 인권 증진 1위
세부사안별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를 살펴보면, 문 의원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에서 비교우위를 점했다. 반 총장은 차별 해소와 인권 증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고, 박 시장은 경제민주화에서 문 의원과 반 총장을 앞섰다.
먼저 경제성장에선 문재인(20.1%) > 박원순(16.1%) >반기문(14.3%) >안철수(9.0%), 경제민주화에선 박원순(21.3%) > 문재인(19.2%) >반기문(15.7%) >김문수(7.4%) 등의 순이었다.
차별 해소 및 인권 증진 분야에선 반기문(24.1%) > 문재인(21.1%) > 박원순(14.1%) > 안철수(7.6%), 민주주의 발전 분야에선 문재인(21.7%로) > 반기문(17.4%) > 박원순(12.0%) > 김무성(7.6%) 등의 흐름을 보였다.
남북평화와 통일 국가과제 분야에선 반기문 총장이 30.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문재인(25.6%) > 박원순(7.4%) > 안철수(6.1%) 등의 순이었다.
국가과제 중 최우선 항목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민주화와 분배가 3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성장 19.6% △국민복지 증진 16.3% △고용증대 9.7% △남북평화와 통일 7.9% △민주주의 발전 5.9% △차별해소와 인권증진 5.8%등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ARS(유선 50%, 무선 50%)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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