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 아내가 대학교 직원으로 채용됐다.
3일 서원대학교와 중·고교 5곳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서원학원 측은 "'크림빵 아빠' 강모 씨의 아내 A씨를 대학 내 직원으로 정식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원학원 측은 A씨를 산하 중·고교 교원으로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A씨가 곧 육아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보아 우선 대학교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후 복귀하는 대로 기간제 교사로 발령낸 후 A씨와 같은 전공과 교사가 퇴직하면 우선 임용할 방침이다.
A씨의 채용은 남편과의 이력이 크게 작용했다. 강원도의 한 사범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강씨와 지난해 10월 결혼한 A씨는 임신한 상태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해왔다.
관련기사
하지만 강씨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임신 7개월인 A씨가 혼자 임용고시 준비를 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채용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또한 서원학원은 "경제적 안정을 위해 출산휴가 중에도 급여를 전액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