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기온 속에서도' 이천시 4일 전국 첫 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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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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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이천에서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내기 행사가 열린다.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4일 오전 11시 호법면 안평리 비닐하우스 2개동, 논 892㎡에서 모내기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심을 벼 품종은 설봉1호와 진부올벼 등 극조생종이다.

시는 호법농협과 첫 모내기를 위해 지난달 8일 볍씨 파종을 마치고 모를 키워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심은 모는 오는 6월말쯤 수확될 예정"이라며 "그 양은 32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천시가 매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내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광역쓰레기 소각장 덕분이다. 안편리 인근에 이천시를 포함한 5개 시·군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광역쓰레기소각장이 가동 중이고, 이곳에서 나오는 소각 열을 이용해 비닐하우스의 온도를 20도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쓰레기 소각 열을 활용, 국내 최고의 상품으로 꼽히는 '임금님표 이천 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임금님표 이천 쌀은 대한민국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며, 소비자 선호도가 최고"라며 "이번 모내기 행사는 단순히 다른 지역보다 조금 일찍 모내기를 하는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 쌀을 생산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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