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안전·복지 주민네트워크망“울타리 안전지도”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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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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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전지도 설치로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거주민 파악

  • 구청, 소방서, 파출소, 한전 등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을 배포하여 사고 시 신속한 대응 유도

  • 재난 상황 발생 시 청각장애인, 치매노인,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 구조 활동 지원과 복지대상자 발굴 지원

[서초구]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화재 등 사고발생 우려가 높은 비닐하우스 마을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대상자 지원관리를 위한 ‘울타리 안전지도’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비닐하우스 마을은 화재나 범죄발생 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고 주민들 간에도 자율적인 구호체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동안 주민들 간에 소통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비상연락망이 갖춰지지 않아 화재와 범죄, 전기, 가스 등 각종 재난에 즉각 대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

또한 취약계층도 많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나, 거주자들의 인적사항이 잘 파악되지 않아 복지사각지대의 지원대상자 발굴도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서초구는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울타리 안전지도”를 마을 입구에 설치하고 주민거주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세대별로 관리번호를 부여하여 건축물 출입구에 부착할 방침이다. 관리번호는 평시에는 우편배달 등 방문 이웃주민들이 이용할 주소로 활용하고 화재와 범죄 등 사고 발생 시에는 인적사항 파악을 위한 구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는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거주민들의 비상연락망이 기재된 “울타리 안전지도” 맵을 인쇄 배포하여 주민들 스스로 이웃의 특징 등을 기재하고, 주민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자율적인 구호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공동체 형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는 예정이다.

마을별로 주민 대표자를 선정하여 주민네트워크 리더로 활동하도록 하고 사고 시에는 임시대피소를 운영하는 매뉴얼도 작성하여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서초구는 비닐하우스 마을에 독거노인과 거동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 생활이 어려운 주민과 방문간호 대상이 많이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정기적인 순찰과 주민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복지대상자를 발굴하고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의 복지서비스 제공에 참고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현재 2대 설치된 방범용 CCTV를 점진적으로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비닐하우스 마을 주민들과 동주민센터에서 주1회 현장을 순찰하여 복지대상자와 방문간호 대상자 발굴 지원하고, 전기 누전, 소방시설 작동여부, 화재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안전여부를 확인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꼼꼼한 엄마 마음으로 “서초 울타리 안전지도”를 설치하고 비닐하우스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 의식을 고취시켜, 화재 등 재난 상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 구호체제를 구축해 나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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