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세상을 바꿀래요.…전공까지 바꾸며 미래기술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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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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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홍충수(27세)군은 울산대학교 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중견기업의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탄탄한 기업의 연구원이라는 남부럽지 않은 자리였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퇴사 후 평소 관심분야였던 디자인과 3D프린터 기술을 배우고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학장 강희상) 신제품개발과에 입학했다.

의욕만 가지고 덤빈 3D프린터 기술은 그의 생각과 달리 생소한 용어들로 가득 차 있었다. 디자인분야와 설계 및 기계 가공분야의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신제품개발[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잠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공부를 했다.

스케치 제도 및 모델링, 컴퓨터설계, 시제품제작 등의 이론학습과 실습을 통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동료학생들과 매일 저녁 늦게까지 학습동아리에 참여하여, 작품을 구상하고 설계하는 능력을 키우기도 했다.

그의 학업성취도를 지켜본 지도교수는 한국폴리텍대학의 취업프로그램인 ’명품맞춤훈련‘에 참여시켰고, 인천 남구 소재 3D 프린터 제작양산업체인 3D BOX社 취업에 성공했다.

단순히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직접 3D프린터를 제작하는 전문 엔지니어가 된 것이다.

그가 이수한 명품맞춤훈련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기본적인 교과과정을 이수하고, 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중심 교과목인 2차원 설계(AutoCAD), 3차원 모델링(UG NX, Cimatron), CAM가공실무(PowerMill, MasterCAM), 머시닝센터 기계가공 등을 배우는 과정이다. 그 결과 기업체에서 별도의 교육 없이도 곧바로 현장실무에 투입 가능한 인재가 되었다.

그의 도전을 이해하지 못하고 만류하던 가족과 지인들도, “이제야 적성에 맞는 제대로 된 직업을 갖게 되었다. 3D 제작 기술을 통해 세상에 없는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겠다.”는 그의 당찬 포부를 응원하고 있다.

송기영 지도교수는 “3D프린터를 활용한 기술로 인해 앞으로 세계 제조업의 판도가 바뀔 것이다. 우리나라 기술력이 아직은 후발주자이지만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고, 고학력 청년실업자들이 한국폴리텍 대학에서 기술을 배우면 국가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최고의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군처럼 자신의 개성과 적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해 선택한 전공은 산업체와의 미스매치를 불러온다. 우리 사회는 능력중심 사회로 변하고 있다. 기술의 세계는 정년이 없다.

진화하는 산업계의 변화에 맞추어 한국폴리텍대학의 NCS기반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다면 기술명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2015년 국비 무료 신입생을 2월 6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남인천캠퍼스 교학팀(032-450-0310)이나 http://namincheon.kopo.ac.kr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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