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복권 판매액 3조2827억원…로또가 9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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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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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별 연도별 판매실적 [자료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3조2827억원으로 이중 온라인복권(로또)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9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3조2827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증가율은 연금복권 출시 등 특이 요소가 있던 2011년 22.0%를 기록하고서 2012년 3.4%, 2013년 1.5% 등으로 둔화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상품이 출시되지 않는 등 복권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복권판매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 매출 비율은 0.2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0.45%보다 낮다.

복권 종류별로 보면 온라인복권(로또)의 판매액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3조489억원에 달했다. 2004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3조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인쇄·전자복권은 2338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복권의 판매 비중은 92.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분기별 복권 판매액은 1분기 8272억원, 2분기 7940억원, 3분기 8244억원, 4분기 8371억원으로 연초와 연말에 복권이 많이 팔렸다.

복권 판매에 따른 지난해 복권기금 조성액은 1조3497억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어났고 판매액 대비 기금 조성 비율을 나타내는 기금 조성률은 41.1%를 기록했다.

사용 내역을 보면 서민 주거안정지원 5380억원, 보호자가 없는 요보호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3907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 613억원, 국가유공자복지 166억원 등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복권 판매 등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을 위해 사용했다"며 "복권 판매를 통한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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