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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하동군 양보면 서재마을길을 따라 이명산 중턱에 자연의 기(氣)를 받을 수 있는 대단지 편백 숲이 조성된다.
경남 하동군은 진교면 월운리 산 165 일원 이명산 자락에 11만㎡(약 3만 3000평) 규모의 편백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곳은 양보면 출신 정영의 전 재무부장관의 부친이 정 전 장관 출생 기념으로 편백나무를 심어 현재 약 100년생 편백나무 100여 그루가 아름드리 숲을 이루고 있는 사유지다.
이곳에 편백 숲이 조성되는 것은 정 전 장관이 이명산을 찾는 등산객과 군민의 힐링 휴양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부지사용을 동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군은 올해부터 군민 누구나 찾아 쉴 수 있도록 편백 숲에 정자와 쉼터, 1㎞의 황토 길을 조성하고 5만㎡ 가량의 편백나무를 조림해 201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을 위해 기꺼이 부지사용 동의를 해준 정영의 전 장관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명산 등산로와 연계한 편백 숲 조성사업으로 이곳이 등산객과 군민의 힐링 휴양공간으로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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