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화형당한 요르단 조종사…요르단, 테러리스트 6명 사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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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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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요르단 조종사[사진=YTN & MB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인질 요르단 조종사가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화형당한 가운데, 요르단 측이 응징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요르단 정부는 희생당한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그동안 IS가 요구해온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와 등 6명의 처형을 조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보복 차원의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도 크다. 가장 먼저 IS 주요 근거지에 대한 공중타격이다. 이는 단독보다는 미군과 합동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IS가 한 곳에 머물기보다는 수시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는 점과 작전 중 포로가 되면 이번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도 높아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유력한 작전은 특전부대를 동원한 비밀 타격전이다. 특정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고 신속하게 퇴출하는 방식으로, IS 지휘부나 탄약고·유류저장소 등에 대한 무력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고도의 위험성과 정밀성을 요구하는 만큼 미군은 최정예 요원들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IS가 장악했던 곳을 다시 탈환한 쿠르드족을 통한 대리전도 언급되고 있다. 쿠르드족은 미국 육군의 도움으로 작전 기량도 높아졌다. 그러나 쿠르드족의 발흥을 위협으로 간주해 반대 의사를 밝혀온 터키가 IS를 상대로 오히려 뒷거래할 가능성도 있어 한계가 있다.

한편, 이날 IS는 유튜브를 통해 요르단 인질인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요르단 측은 알카사스베 중위가 지난달 3일 화형된 것으로 보인다며 IS가 거짓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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