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해 12월 직원 비리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의 뒤를 이을 신임 원장 찾기가 쉽지 않을 조짐이다.
지금까지 하마평에 오른 인물도 없고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도 안돼 상당기간 원장 공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년초 가장 활발하게 움직여야 할 기간임을 감안하면 기관장 부재에 대한 경영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일 미래부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현재 공석인 정보화진흥원의 신임 원장 인선 작업에 진척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원장 인선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도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임추위 심사와 미래부 선발과정 등을 고려해도 3~4개월 이상이 걸림을 감안할 때 원장 공석에 따른 경영 공백이 장기화될 우려도 커지는 상태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윗선에서 NIA의 신임 원장 인선을 서두를 생각이 없는 듯 하다"며 "상반기를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을 비롯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ICT업계 기관장 자리가 모두 공석인 상태가이어짐에 따라 연초부터 ICT 정책 추진이 표류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주요 IT 분야 기관들이 잇따른 기관장 부재로 새해 ICT 진흥 정책 추진이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빠른 신임 수장 인선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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