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글로벌 EPC 학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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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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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팩트 파인딩 팀이 EPC학과 신설을 위해 보령화력발전소 현장을 찾았다. 왼쪽부터 김성조 연구부총장, 이용구 총장, 박상규 행정부총장, 박용성 이사장, 유성종 보령화력발전소 본부장[중앙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중앙대가 건설대학원에 글로벌 EPC 학과를 올해부터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는 건설 현장이 과거와 달리 건축 중심에서 설계, 자재조달, 제작, 설치/시공 등 플랜트 전체를 총괄하는 턴키 베이스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산업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다.

현재의 기능별 독립학문 편제로는 새로운 산업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기존 기계, 건설, 환경, 전기 등의 공학단위와 사업수행을 위한 금융, 회계 분야까지 총 망라돼야 하는 융합학문분야로 이런 플랜트 산업은 수주부터 완공 유지/보수 등 전 부문을 총괄하는 종합산업이자 지식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앙대는 EPC 신설학과 설립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커리큘럼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팩트 파인딩 미션을 실시했다.

이는 사회적 수요가 있는 학문을 선제적으로 신설하고 해당 분야의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의지로 교육 수용자의 입장에서 교과목을 판단해야 하며 신설학문의 커리큘럼 역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야 한다는 의지로 추진하는 미션이다.

중앙대는 이번 신설된 건설대학원내의 EPC 외에 내년에는 공과대학 내의 EHS (ENVIRONMENT, HEALTH&SAFETY) 학과도 신설할 계획이다.

EHS는 환경, 보건, 안전을 칭하는 단어로 기업에 따라 ESH, HES, SHE 또는 환경안전보건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EHS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리 범위를 출근부터 회사업무, 퇴근까지의 전 사이클을 대상으로 한다.

인력 및 자본, 에너지, 원료 등 인풋 관리부터 각 사업장의 성격에 따른 다양한 공정에서 이뤄지는 인명, 재산 피해는 물론 수질, 토양, 대기오염, 폐기물관리를 포함하고 제품/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이미지 등의 아웃풋까지 기업의 전 생애주기가 관리 대상이 될 만큼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중앙대는 산업수요를 감안해 내년에 공과대학내에 EHS 관련 학부 신설을 목표로 현재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경주 중앙대 건설대학원 원장은 “국내 기업의 연간 해외공사 수주액(660억 달러)의 78% 가량이 플랜트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EPC의 산업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EPC학과 설립을 위해 국내 및 해외 플랜트 현장을 구석구석 살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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