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 달째 국내 주식 순매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04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채권은 순투자 전환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두 달째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채권투자의 경우 지난달 순투자로 전환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9490억원을 팔았다. 전월(1조932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에 나선 것이나 규모는 1조원 가량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415억원을 팔아치워 최대 순매도국으로 부상했다. 이어 노르웨이와 홍콩이 각각 2410억원과 21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최대 순매수국은 4708억원어치를 사들인 사우디였다. 중국과 싱가포르도 각각 3073억원어치와 2385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560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미국과 아시아는 627억원과 350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월말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34조2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미국이 167조6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38.6%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35조8000억원(8.3%), 룩셈부르크가 26조2000억원(6.0%) 순으로 집계됐다. 유럽(123조90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8.5%였다.

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55억원을 순투자했다. 117억원을 순유출했던 전월에서 순투자로 전환한 것이다.

순매수 규모는 1조4395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5000억원 줄었고, 만기 상환규모도 3조6000억원이 감소한 1조3847억원이었다.

최대 순투자국은 7111억원을 투자한 중국이었고, 말레이시아가 1조1058억원을 순유출하며 가장 큰 순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각각 3719억원과 410억원을 순투자한 가운데, 아시아는 2695억원을 순유출하며 두 달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규모는 100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억원 증가했다. 채권 역시 미국이 18조7000억원으로 전체 보유액의 18.6%를 차지했고 중국과 룩셈부르크가 각각 15.4%와 11.8% 순으로 조사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해 외국인이 보유한 우리나라 상장증권은 총 534조6000억원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