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31명 탄 대만 여객기 추락..최소 13명 사망,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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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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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푸싱(復興)항공 국내선 여객기 추락  [사진 출처: 'The Straits Times'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승객과 승무원 등 58명이 타고 있던 대만의 푸싱(復興)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4일 타이베이(臺北) 쑹산(松山)공항 이륙 직후 공항 인근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하천으로 추락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CNA)가 전했다. 승객 중에는 중국인 관광객 31명이 포함돼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3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전 10시 45분 타이베이에서 진먼(金門)으로 가려던 여객기는 오전 10시 55분쯤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지룽(基隆)천으로 추락했다.

린즈밍(林志明) 대만 민항국장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구조된 탑승자 23명 중 8명이 사망했다"며 "현재 106명의 인명구조 요원과 구급차량 10여대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락한 항공기는 운항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자 10여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항공기가 충돌하면서 고가 도로 위를 달리던 택시를 덮쳐 타고 있는 운전자와 승객도 부상했다. 항공기가 충돌한 고가도로는 일반 건물 6층 높이에 해당한다.

민항국은 "사고기 승객 53명 중 31명이 중국 국적 승객이지만 다른 외국 국적의 탑승객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지난 해 7월 대만 펑후(澎湖)에서 추락해 48명의 사상자를 낸 기종과 같은 ATR-72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 항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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