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계영 동료도 ‘메달 박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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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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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마린 보이’ 박태환이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딴 메달을 반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와 함께 했던 동료들도 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다.

4일 SBS가 보도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도핑 규제 규정 11조 2항에 따르면 “수영 계영 종목이나 오픈 워터 경기 단체전이나 싱크로나이즈드와 다이빙의 듀엣에 출전한 한 선수가 금지약물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그 계주 팀과 듀엣은 그 대회에서 실격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얻은 모든 메달과 포인트와 상금 등 모두 결과물들은 몰수(박탈)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박태환은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목에 걸었는데 동메달 3개가 동료들과 함께 한 계영 종목에서 획득한 것이다. 박태환은 남자 계영 400m에서 김성겸(국군체육부대), 양준혁(서울대), 남기웅(동아대)과 함께 3분18초44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계영 800m에서 남기웅, 양준혁, 정정수(서귀포시청)와 함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합작한 박태환은 마지막으로 출전한 남자 혼계영 400m에서마저 박선관(대전체육회), 최규웅(부산중구청), 장규철(강원도청)과 함께 3위를 차지해 총 3개의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의 국제수영연맹 본부에서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징계가 확정되면 박태환은 지난해 9월 3일 이후 출전했던 모든 대회에서의 기록과 메달은 사라진다. 또한 FINA의 도핑 규제 규정 11조 2항에 따라 동료들의 메달도 몰수된다.

박태환의 도핑 테스트 양성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가운데 향후 그의 거취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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