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으나 그 다음 날 시장의 반응은 ‘별무’였다.
골프업계의 대표적 상장 종목인 골프존의 4일 주가는 전날 대비 1.15% 오른 데 그쳤다.
이 종목의 전날 종가는 2만 6000원이었다. 이날 개장 초 대통령의 발언에 영향 받은 듯 전날보다 12.5%(3250원) 폭등한 2만 92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300원 오른 2만 6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지난 2005년 1월 1일을 기준(1000포인트)으로 해 매일매일 회원권 시세를 지수로 산정·발표하고 있는 ‘회원권 지수’는 전날보다 0.1% 포인트 오른 688.3을 기록했다. 최근 회원권 시장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승폭이다. 시세가 오른 11개 골프장도 대통령의 발언보다는 개별 종목의 재료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에이스 지수는 지난 3일에는 0.03% 포인트가 올랐고, 지난달 22일에는 0.2% 포인트가 상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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