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공공도서관은 최저가 방식으로 도서를 구입하기 때문에 지역서점은 대형 납품업체의 가격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지난해 11월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정가의 10% 범위 이내로 가격할인율이 고정되면서 동네 서점도 적극적으로 납품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
현재 파주시에 남아있는 지역서점은 금촌동에 위치한 한양문고를 포함해 총 9곳이며, 이들은 지난해 말 파주시서점소상공인협동조합(이하 서점조합)을 설립하고 파주시공공도서관 13개관과 공․사립작은도서관 23개소, 파주시교육지원청 및 95개 관내학교의 서점 이용 협조 등 파주시의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관내 공공도서관이 앞장서서 지역서점 살리기에 동참하여 줄 것을 건의했다.
박노성 중앙도서관장은 “한 도시의 경쟁력 평가지표로 도서관과 서점의 수를 활용하고 있다. 지역서점에서 쉽고 편하게 책을 읽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야 말로 책 읽는 파주를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라며 “도서정가제가 지역서점을 살리는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도록 중앙도서관이 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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