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홍성찬이 조코비치 되려면? 스폰서부터 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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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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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Australian Open TV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2015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한 홍성찬 스폰서도 없어'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홍성찬(19,횡성고)은 2015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만 사피울린(18,러시아)에게 0-2(5-7,6<2>-7)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테니스 선수로는 작은 키인 174cm의 홍성찬은 결승에서 사피울린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200km 대의 서브를 하는 사피울린을 상대로 빠른 발과 강한 스트로크로 대응했다.

1994년 윔블던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이종민, 2005년 호주오픈 김선용, 2013년 윔블던 정현에 이어 다섯번째 준우승이다.

꾸준한 성적을 내는 주니어 대회에 비해 프로에서는 활약이 저조하다. 이에 대해 체격조건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주니어 에서는 비슷한 체격조건에서 기술로 힘을 메울 수 있으나 프로 무대에서 힘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

테니스 세계랭커들은 보통 서브 최고 시속이 200km를 넘는다. 우리 선수와 비슷한 체격조건의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6, 세계랭킹 5위)도 서브의 최고 시속이 200km를 넘는다. 홍성찬의 서브는 180km 대로 세계 수준과 차이가 난다.

전담 코치의 부재도 원인으로 꼽힌다. 니시코리는 브래드 길버트, 마이클 창 등 세계적인 코치와 함께했다. 반면 홍성찬은 대회 준우승으로 주니어 세계랭킹 3위로 올랐지만 전담 코치는 물론 스폰서도 없다.

일본은 체계적인 후원으로 니시코리를 테니스 스타로 키웠다. 홍성찬이 조코비치, 니시코리 같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피겨의 김연아, 골프의 최경주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협회에서도 유망주 선수들을 지원하겠지만 많은 기업이 후원해준다면 우리나라 테니스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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