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이슬람국가는 어떤 조직?
- 이슬람국가(Islamic State)는 반미조직이다. 지난해 6월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모슬을 급습해 한 달 만에 주변도시를 함락시켰다. 당시 이 조직은 스스로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ISIS)라 불렀다. 또 그 전신인 '이라크-레반트의 이슬람국가(ISIL)'를 가리키기도 한다. 레반트란 시리아를 중심으로 레바논과 요르단 등 지역을 아우르는 지명이다.
지난해 6월29일(현지시간)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의 대리인을 의미하는 ‘칼리프’를 정점으로 국가를 수립했다고 일방적으로 선언.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추대했다. 내전상태인 시리아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의 영토 중 3분의 1를 지배하고 있다.
Q. 이슬람국가의 목적은?
사우디와 이란도 이슬람교의 가르침을 중시하는 국가지만, 이슬람국가는 소수민족 야지디족의 여성을 노예로 삼고 남성을 살해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일삼아 다른 이슬람교도와 차이가 있다. 또 중동지역에 그어진 국경선을 없앤다는 것도 이들의 목적 중 하나다.
Q. 이슬람국가의 돈줄은 어디서?
- 외국인 인질을 억류하고 몸값을 받아 재원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 몸값이 지불된 사례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석방된 외국인도 존재하기 때문에 거액의 몸값이 지불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석유와 무기 밀매도 중요한 돈줄이다. 무기는 주로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에서 갈취한 것이다. 문화재 밀매로 돈을 벌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특히 이라크 북부 모슬에는 오래된 사서가 많아 이를 밀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Q. 외국 언론은 왜 IS, ISIS, ISIL을 혼돈하나?
- 최근 2명의 인질이 참수된 일본 국회에서 호칭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일본과 미국, UN 등 대부분의 국가는 이슬람국가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IS(Islamic State)'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ISIL(아이실)’로 통일했다.
해외언론은 각사의 판단에 따라 표기하고 있다. 중동지역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ISIL', 알아라비아는 'ISIS'를 사용한다. 영국 BBC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로 표기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즈(NYT)는 ‘ISIS'와 ’ISIL'를 혼용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ISIL',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도 ‘ISIS'와 ’ISIL'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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