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이후 진행된 충북지역 산학연 오찬 간담회에 참석, “앞으로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담기업인 LG와 지역의 산학연들이 긴밀하게 협력을 해 창업 공동체를 형성하고 창업 성공신화의 산실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원 LG화학 오창1공장 본관 식당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창업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겠지만 지역 내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미국 콜로라도 주의 덴버는 인구도 많지 않은 작은 도시에 불과하지만 지역의 성공한 기업가들, 대학 투자가들, 지원기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창업 공동체를 형성한 이후에 성공한 창업기업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충북이 또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뷰티는 여성 특히 주부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가 새로운 제품과 사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결합이 돼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또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서 여성창업 벤처 스타가 이곳에서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유를 들어 건배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오늘 우유로 건배를 하게 된다고 알고 있다. 우유 낙농 하는 분들이 우유 생산은 작년에 겨울이 따뜻해서 많이 늘어났는데 소비는 늘지 않고 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며 “우리도 십시일반으로 도와야 된다는 그런 정신으로 우유잔이 놓여있으니 너무 놀라지 마시고 그런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 발언에서도 “오늘 우유로 색다르게 건배를 하시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거점으로 또 한 번 도약하는 충북이 되도록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충북보건과학대학교를 방문해 지역산업 창조경제에 필요한 일자리 중심 인력 양성과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대학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보건과학대 박용석 총장의 지역전략특성화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DNA 증폭' 동계 실험실습 현장과 창업동아리를 찾아 학생들과 얘기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의 근면한 노력과 열정, 정교한 손재주의 장점을 살려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 발전에 큰 기둥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인 ㈜한비(대표 김영민) 등 3개 기업 대표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과 학교가 협력해 배출한 인재가 정당하게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창업 환경 조성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전문대학이 능력중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현장밀착 교육과 체계적인 창업교육, 도전정신 제고를 위한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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