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살해에 IS"신앙심 없는 자 산채로 태워 죽이는 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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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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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를 불태워 죽이는 영상. [사진 출처: 'İzlemeden Gecmee' 유튜브 동영상 캡처]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를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IS가 조종사 화형 살해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를 정당화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를 제정해 배포했다.

IS의 자체 파트와 제정 기구가 발행한 이런 내용의 문서를 찍은 사진이 IS와 관련된 트위터 계정을 통해 3일 전파됐다고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 등이 전했다.

감시단체들은 “이 문서는 IS가 시리아 라카 시내에도 전단 형태로 뿌렸다”고 밝혔다.

이 파트와 문서 사진은 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인터넷에 게시됐다.

문답 형식으로 발행된 이 문서엔 “신앙심이 없는 자를 산 채로 태워 죽이는 건 허용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가 정당함을 강조한 것.

무슬림이 이슬람 경전 쿠란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하디스(예언자 무함마드 언행록)엔 “오직 알라(신)만이 불로 심판할 수 있다”는 구절이 있어 이슬람권에선 장례 시 화장도 금지한다. 이에 따라 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는 이슬람 율법을 어긴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문서엔 “원칙적으로 알라만 불로 심판할 수 있지만, 완전히 이를 금지한다는 것이 아니고 겸양의 의미로 봐야 한다”며 “예언자 무함마드의 장수 칼리드 빈왈리드도 범죄자 2명을 화형에 처했다”며 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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