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초대석-2] 박영배 코엑스몰 대표의 몰(mall)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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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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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배 코엑스 대표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집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박영배 코엑스몰 대표는 1990년대 말 코엑스몰 설립 당시 한국무역협회에서 코엑스로 파견 근무를 나갔다. 당시 마케팅 팀장을 맡으며 코엑스몰 설립을 기획하는 실무 역할을 했다.

이후 친정으로 복귀했다가 지난해 코엑스몰 대표에 올라 리뉴얼 오픈을 주도했다. 코엑스몰의 시작 뿐 아니라 제2의 탄생도 함께 한 것이다.

밤 12시까지도 사람이 북적대는 곳을 만들자는 취지로 건립한 코엑스몰이 2000년 첫 등장하면서 서구식 몰의 개념이 없던 우리나라의 몰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에는 단순 백화점과 할인점 등만 존재했다.

쇼핑센터와 음식점, 서점, 영화관, 아쿠아리움, 문화시설 등을 모두 갖춘 코엑스몰이 등장하자 각 유통업체는 서울과 지방에서 몰들을 대거 선보이기 시작했다.

박영배 대표는 코엑스 첫 설립 당시 지하 단일 층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는 코엑스몰과 비슷한 형태의 해외 쇼핑몰로 싱가폴의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박 대표는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의 경우 명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코엑스몰은 2535세대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큰 차이"라며 "특히 코엑스몰은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들을 통해 문화를 직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컬처플랫폼’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수없이 돌아본 세계의 쇼핑몰 중에 박 대표에게 가장 인상깊은 곳은 어디일까 궁금했다.

그는 주저없이 1996년에 설립된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캐널시티를 지목했다.

박 대표는 "캐널시티는 작은 몰이지만 고객들의 니즈를 잘 반영한 쇼핑몰"이라며 "최근 또 방문했는데 여전히 트렌디한 쇼핑몰이었다"고 극찬했다.

캐널시티는 100회 이상의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 등 볼거리들이 풍부하다. 그는 이를 코엑스몰에 적용했다. 버스킹 공연, 다양한 시즌·이슈별 이벤트들을 통해 코엑스몰을 명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박 대표는 "국내 방문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종합쇼핑몰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그의 말에 코엑스몰이 지하 단일 층으로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대 쇼핑몰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1959년 출생 ▲부산 대동고, 한국 외국어대학교 서반어학과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1983년 한국무역협회 입사 ▲1998년 4월~1999년 2월 코엑스 마케팅 팀장(파견) ▲2007년 3월~2010년 1월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본부장 ▲2010년 3~12월 주요 20개국 비즈니스 서밋(G20 Business Summit) 집행위원회 위원 ▲2011년 2월~2014년 2월 코엑스 전무 ▲2014년 2월~현재 코엑스몰 주식회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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