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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졸업률 계층간 격차 확대,고소득층77%vs저소득층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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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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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졸업률의 계층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사진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대학 졸업률의 계층간 격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펜실베이니아대 교육연구소인 AHEAD와 펠(PELL) 교육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학 교육이 소득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완충장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를 보면 가구 소득을 네 단계로 구분했을 때 연소득 10만8650달러(약 1억1796만 원) 이상인 최상위 계층의 성인이 24세 이전에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비율은 2013년에 77%다. 지난 1970년의 40%보다 2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이에 비해 연소득 3만4160달러(약 3708만 원) 이하인 최하위 계층 성인의 학사 학위 이상 취득 비율은 2013년 9%밖에 되지 않았다. 1970년보다 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두 계층 사이의 학사 학위 이상 취득 비율 차이는 34%포인트에서 68%포인트로 확대됐다.

최하위 소득층에 속한 가정의 자녀 대학 등록률은 1970년 18∼24세 자녀는 28%였지만 2012년에는 45%로 올라갔다. 최상위 계층 자녀의 등록률은 같은 기간 74%에서 81%로 높아졌다.

그러나 학비 부담 등으로 최하위 소득 계층의 자녀가 실제 졸업장을 받는 비율은 등록률보다 훨씬 낮다.

보고서는 “최하위 계층 자녀는 등록생 5명 중 1명만 졸업하는 데 최상위 계층은 등록생의 99%가 학위를 딴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AHEAD의 로라 페르나 이사는 “교육은 소득 불균형을 고치려고 만든 완충장치의 하나”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육이 이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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