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약밀수 10년만에 사상 최대…'직구' 활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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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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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작년 마약밀수 1500억원 적발…전년비 62%↑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지난해 중국과 홍콩등지에서 국내 유입된 마약이 10년 이래 최고치를 돌파했다.

관세청은 2014년 총 308건의 마약류 밀수를 단속해 1500억원 상당의 마약류 71.7㎏를 압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금액으로는 62%, 건수로는 21%, 중량으로는 54% 늘어난 것으로 모두 2004년 이후 최대치다.

종류별로는 메트암페타민(이하 필로폰)이 50.8㎏(5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이 17.3㎏(167건), 대마가 2.7㎏(66건) 순이었다.

필로폰 적발량은 국민 16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가운데 국제범죄조직이 개입된 필로폰 밀수 적발량은 47.8㎏(8건)으로 필로폰 전체 압수량의 94%에 달했다. 필로폰은 주로 중국과 홍콩 등에서 밀수가 이뤄졌다.
 

사진은 세관 직원이 신발과 인형에 마약을 숨긴것을 보여주고 있다.[사진=김동욱 기자]


10대 청소년 밀수사범은 2013년에는 한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명으로 급증했다. 관세청은 청소년들이 인터넷 마약판매사이트의 광고에 현혹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밀수 적발 경로로는 항공 여행객을 통한 밀수 적발액이 가장 많았고 '직구'로 활용되는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 적발액이 뒤를 이었다.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 적발액은 전년보다 50배로 급증했으나 건수는 감소했다.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는 건수가 64%, 금액이 2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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