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IT 활용도↑…'기업 간 협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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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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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부 '2014년 IT활용실태 조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작년 국내 기업 3130개사를 대상으로 'IT활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중소기업의 IT활용도가 '기업 내 협업 단계'에서 '기업 간 협업 단계'로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IT활용지수는 국내 기업의 IT활용 수준을 기업 내외 전반에 걸쳐 측정한 것으로 100점에 가까울 수록 IT활용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IT활용분야와 수준, IT조직과 인력, IT인프라 구축 등이 평가 대상이다.

작년 중소기업의 IT활용지수는 42.2점으로 2013년 '기업 내 협업(26.4∼41.8점)' 단계에서 '기업 간 협업(41.9∼58.6점)' 단계로 올라섰다.

대기업을 포함한 2014년 국내 기업의 IT활용지수는 57.7점으로 전년보다 2.7점 올랐으나 4단계인 '전략적 경영 및 신사업 창출(58.6점 초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 IT활용지수를 보면 금융·보험업이 6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출판·방송·정보통신업도 62.5점으로 4단계에 올랐다.

반면 원료·재생 및 환경 복원업과 농업 및 어업은 각각 31.1점을 기록해 IT활용 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간 협업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들은 주문처리 및 납품대기시간 단축을 주요 성과로 꼽았고, 재고 저장비용 및 배송비도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무를 보는 '스마트 오피스' 도입 수준은 전체 29%로 2013년 대비 6.3%포인트 증가했다.

활용 범위는 이메일 발송(91.5%)이나 업무결제(34.8%) 등 대내 업무처리가 많았다.

기업의 정보시스템 도입 현황을 보면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이 전년보다 6.9%포인트 늘어난 22.4%를 보였고,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은 '34.2%→38.4%', '공급망관리시스템(SCM)'도 '12.3%→15.7%'로 도입 비율이 늘어났다. 대·중소기업 간 IT활용지수 격차는 전년 31.3점에서 29.4점으로 소폭 줄었다.

보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보안시설을 구축(물리적 보안)한 기업이 전체 71.5%였고, 보안규정 및 지침 시행(관리적 보안)을 하는 곳은 59.2%, 시스템 상 보안위협 차단(기술적 보안)에 나선 기업은 55.6%로 조사됐다.

하지만 조사 대상 기업의 59.7%는 사내에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나 조직이 없다고 답해 정보보호에 대한 인적 투자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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