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소메타니 쇼타·'순수의 시대' 강하늘, 매력만점 한·일 남배우들의 스크린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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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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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생수' 스틸컷]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이와아키 히토시의 동명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 영화 ‘기생수 파트1’의 소메타니 쇼타와 영화 ‘순수의 시대’의 강하늘이 극장가를 한일 차세대 남배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소메타니 쇼타는 2002년 드라마 ‘파트너 시즌1’과 영화 ‘핑퐁’에 출연하면서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소노 시온 감독의 ‘두더지’를 통해 제36회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뿐만 아니라,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까지 수상해 뛰어난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소메타니 쇼타는 ‘기생수 파트1’에서 자신의 뇌를 차지하려다 실패하고 오른손에 자리잡은 기생생물 오른쪽이와 함께 자신을 위협하는 다른 기생생물들과의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신이치 역을 맡았다.

영화를 연출한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은 “‘신이치’ 역할은 상당히 폭넓은 연기가 필요한 역이다. 처음에는 소심한 고교생이었지만, 기생생물 오른쪽이와 함께 하면서 일련의 사건들을 겪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진폭이 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는 오직 소메타니 쇼타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하였다. 영화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화인웍스]

두 번째 주인공은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 ‘순수의 시대’에서 타락한 왕의 사위 진 역을 맡은 강하늘이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연극, 드라마,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던 그는 ‘순수의 시대’를 통해서 그 동안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고, 배우 강하늘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를 통해서 타락한 왕의 사위 진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강하늘은 처음 선보이는 비열함과 야비함, 그러면서도 남자로서 꿈꿀 수 있는 모든 것이 억압된 삶을 살고 있는 자의 한이 짙게 배어나는 모습으로, 3월 개봉을 앞두고 관객에게 발견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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