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약 경쟁률 1위 '창원 가음 꿈에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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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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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창원 가음 꿈에그린'이 지난달 분양된 전국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5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에서 공급한 '창원 가음 꿈에그린'의 청약 경쟁률은 185.50대 1로 지난달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이어 대구 수성구 '대구 만촌역 태왕아너스' 155.05대 1,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달맞이 유림 노르웨이숲' 74.99대 1, 대구 북구 '대구 강북 협성휴포레' 33.71대 1, 서울 강서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27.60대 1순으로 조사됐다.


1위를 차지한 '창원 가음 꿈에그린'은 가음 7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교통, 학군,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성산구에 위치해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6만원으로 비교적 높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 4위는 대구에서 나왔다. 특히 '대구 만촌역 태왕아너스'는 총 69가구(일반공급 55가구) 규모의 나홀로 아파트지만 대구에서도 교육환경이 우수한 곳에 입지해 8258명의 청약 접수자가 몰렸다.

'해운대 달맞이 유림 노르웨이숲'은 74.99대 1의 경쟁률로 3위에 올랐다. 삼호 동백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교통, 학군, 편의시설 접근성 등을 갖추고 있어 해운대구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다. 3.3㎡당 분양가는 1167만원으로 지난해 해운대구 평균 분양가(968만원)보다 높았지만, 뛰어난 입지 조건이 실수요자들을 끌어 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5위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나왔다.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마곡지구에 공급되는 유일한 민간 분양 아파트로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2017년 개통 예정)가 지나는 역세권에 입지한다. 3.3㎡당 분양가는 1557만원으로 지난해 강서구 마곡동 3.3㎡당 매매시세(1549만원)와 비슷하다. 다음 달 청약제도 간소화를 앞두고 희소성 있는 수도권 택지지구에의 높은 관심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현진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가 이어져 경남, 대구, 부산 등에서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가 나왔다"며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가치,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지방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분양 물량은 1만315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699가구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분양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전체 분양 물량의 66%가 지방에서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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