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30억원으로 3분기 4462억원 대비 54.5%(2432억원) 급감했다.
KB금융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2%(1292억원) 증가한 1조40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신용손실충당금이 전년 동기 대비 2155억원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총자산(관리자산 포함, 각 계열사 자산 단순합계)은 40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KB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4%로 전년 15.38%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으며 기본자본(Tier1)비율은 12.78%에서 13.29%로 0.5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46%로 3분기 2.52%보다 0.06%포인트 낮아졌다.
NIM 하락으로 지난해 순이자이익 역시 전년 대비 1.6%(1070억원) 감소한 6조4158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0.7%(116억원) 증가한 1조6383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1984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03조5000억원이며 지난해 4분기 NIM은 1.79%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BIS비율은 15.95%로 전년 15.42%보다 0.53%포인트 늘었으며 Tier1비율은 13.36%로 0.75%포인트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총연체율은 0.51%로 전년 대비 0.26%포인트, 전분기 대비 0.37%포인트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26%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0.45%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KB금융 관계자는 "리딩 금융그룹 자긍심을 회복하고 고객신뢰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과 시장,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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