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서울중앙지법은 하나·외환은행의 합병 절차를 중단시켜 달라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하나지주는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지난달 19일 금융위에 제출한 예비인가 승인 신청서를 철회한 것이다.
금융위는 이달 정례회의에서 두 은행의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조만간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은행장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하나은행은 김종준 전 행장이 임기 도중에 물러난 뒤 지난해 11월 4일부터 김병호 부행장이 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외환은행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행장 대행체제로 운영됐지만, 행장 선임을 더 이상 미룰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현재 김 행장 직무대행이 은행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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