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우리 국악과 함께 하는 설 공연 '새해 첫날 囍·樂'을 오는 19일 오후 5시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사랑하는 가족, 또는 고향을 찾지 못한 이웃이 모두 함께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국악공연을 선물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통 국악뿐만 아니라 몽골 이주여성으로 이루어진 ‘푸른하늘의 몽골리아’팀이 출연하여 몽골 전통 악기와 춤 무대를 펼친다. 타국에서 생활하는 어려움과 외로움을 관객들과 나누고 서로의 전통예술의 즐거움과 멋을 느끼며 모두 함께 희망찬 새해를 시작한다.
공연은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들어온 당악계통의 궁중음악 <보허자>를 시작으로 화려한 부채와 생동감넘치는 춤사위의 <부채춤>,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묘사한 현악 중주 <일출>, 흥겨운 경기선소리 <산타령>, 남도잡가 <보렴, 화초사거리>가 이어진다. 그리고 몽골이주여성팀이 몽골 민요를 샨즈(shanz)악기로 연주하는 <그리운 연인_Argagui amrag>과 몽골의 16개의 민족 중 먕가드족의 서쪽지방에서 전해오는 전통춤 <Myangad-Baruun Mongol>으로 유목민의 삶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백중놀이와 아미농악을 중심으로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꽃나부 풍장놀이>가 펼쳐진다.

[사진=국립부산국악원 제공]
또한 공연장 로비와 야외에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즐거움을 더한다. 공연 전 3시 30분부터 야외에서 부산시 지정 무형문화재 21호 지연장 보유자인 배무삼 선생을 초청, 연 만들기 설명을 듣고 각자의 소망을 문자나 그림으로 담아내 연을 만들어 연날리기를 한다. 연날리기 행사로 온 가족이 함께 뛰어놀고 춤추며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할 수 있다. 그리고 로비에서는 새해 전통 차 시음, 캐리커처가 진행되며 공연 후 로비에서는 새해 행복 떡과 운수대통 산성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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