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임영규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영규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바에서 200만원 상당의 술을 먹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임영규씨는 동행 두 명과 함께 자정 이전에 이 바에 들어왔고, 동행들이 오전 1시 전후 먼저 자리를 뜨면서 홀로 남은 상태였다.
임영규씨는 “먼저 자리를 뜬 동행이 술값을 내기로 했던 자리였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몸을 흔드는 과정에서 팔이 부딪힌 것일 뿐”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규씨는 지난해 10월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실내포장마차에서 다른 손님과 다투던 중 욕설을 하고 소주병을 바닥에 던져 깨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지난달 20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임영규는 그 이전 택시비를 내지 않은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지는가 하면 같은 해 6월에는 술값을 내지 않아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임영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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