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하동녹차 몽골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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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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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동군청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왕의 녹차' 하동녹차가 화개농협을 통해 몽골 수출 길에 올랐다. 하동녹차가 몽골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화개농협은 지난 4일 하동녹차연구소 녹차가공공장에서 몽골 수출용 친환경 녹차티백과 현미티백 500상자 2만 달러어치를 선적했다.

화개농협은 선적에 앞서 이정한 농협군지부장, 최영규 하동군 국제통상과장, 이종국 하동녹차연구소장, 화개농협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경과보고에 이어 향후 하동 농·특산물 수출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하는 등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화개농협은 침체된 녹차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다방면으로 시장개척 활동을 하던 중 지난해 11월 몽골 현지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하동녹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달 7일 현지시장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시범적으로 1차 선적을 하고, 그동안 현지시장에 맞는 포장재를 개발해 이날 선적에 이르게 됐다.

이날 선적한 녹차제품은 오는 13일 현지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거쳐 몽골시장에 진출한다. 군은 현지 반응에 따라 앞으로 2개월에 1회 정도 지속적으로 수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개농협은 또 중앙아시아 등 주변시장 개척과 함께 다양한 녹차제품 발굴을 위해 오는 4월 몽골 현지시장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화개농협은 이번 몽골 수출을 계기로 지리산 일원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가공된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몽골시장에 알리는 한편 중앙아시아 주변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녹차시장이 위축되면서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컸는데 몽골시장의 판로개척과 아울러 주변시장으로 확대될 경우 하동녹차 판로에 숨통을 틔는 것은 물론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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