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새지도부,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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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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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지도부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참배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차기 지도부가 그간 야권의 금기였던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경우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보수진영의 재평가 작업과 진보진영의 내부 입장을 둘러싼 논쟁이 극에 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월 9일 새 지도부의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에 우리 모두 함께 참여하자”고 말했다.

이어 “바로 그날 아침 8시 승패와 관계없이 새로 출범한 지도부 모두와 전 국회의원, 전 지역위원장, 당의 원로, 현 당직자가 함께 그동안의 성찰과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경건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를 간곡히 당부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일보는 이날 ‘野 금기 깬다?…새 지도부 박정희·이승만 묘역 참배 검토‘라는 제하의 단독 기사를 통해 “문 비대위원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나는 아직 용기가 없지만 이런 것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 한다”며 “다음 당 대표가 누가 됐든 첫날 공식 일정으로 참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2013년 5·4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선된 김한길 당시 대표는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었으나, 참배 당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장에서 최고위원 등이 반대해 결국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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