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4세 급했나? 엔씨타스 몰아주기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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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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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GS그룹 엔씨타스가 올해 내부거래 일감을 2년 만에 약 700%, 1년 전에 비해서도 90% 이상 늘린다.

허창수 회장 맏아들로 GS그룹 4세 경영인인 허윤홍 GS건설 상무와 친인척은 엔씨타스 지분을 100% 가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비상장 시설관리업체인 엔씨타스는 올해 계열사인 GS건설 및 GS네오텍, PNS, 파르나스호텔 4곳으로부터 약 76억원어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전년 계열사에서 올린 매출 약 40억원, 2013년 10억원 대비 각각 90.31%, 690.05%가 늘어난 액수다. 엔씨타스에 일감을 주는 계열사 수도 2013년 GS건설, GS네오텍 2곳에서 올해는 4곳으로 2배 많아졌다.

허윤홍 상무를 비롯한 친인척은 2010년 10월 엔씨타스를 만들 때 5억원을 출자했다.

엔씨타스는 어느 계열사에서나 일감을 받기 쉬운 시설관리업을 영위하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계열사가 아닌 GS그룹 유관업체도 마찬가지다. 엔씨타스는 설립 5년도 안 됐지만, 1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

허윤홍 상무를 제외한 엔씨타스 주주는 총 7명으로 허창수 회장 측 4촌이내 혈족인 정현ㆍ주홍ㆍ태홍ㆍ치홍ㆍ진홍ㆍ철홍ㆍ두홍 씨다. 지분은 허윤홍 상무가 약 30%로 가장 많고, 나머지 주식을 7명이 나눠 가지고 있다.

엔씨타스는 올해 파르나스호텔이 소유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시설관리로만 약 56억원을 벌어들인다. GS건설도 LG순천빌딩, 국방문화연구센터 관련 일감을 엔씨타스에 준다.

허창수 회장 친인척이 출자한 회사는 엔씨타스 외에도 많다.

STS로지스틱스와 삼양통상, GS네오텍, 옥산유통, 켐텍인터내셔날, GS아이티엠이 여기에 해당한다. 삼정건업 및 삼양인터내셔날, 보헌개발, 승산, 승산레저도 마찬가지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삼양통상 1곳뿐으로 나머지 10곳이 모두 비상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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