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방송인 허지웅이 '마녀사냥' 특집 녹화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기 전 여권을 두고 와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지난달 JTBC '마녀사냥' 홍콩 특집을 위해 공항 출국장에 도착한 허지웅은 여권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신동엽과 성시경, 유세윤 등 MC들은 "우리끼리 다녀오겠다"라고 허지웅을 놀리며 탑승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동료들이 탑승장 안으로 들어가버리자 허지웅은 "나 없이 잘 찍고 와"라며 쓸쓸히 벤치에 드러누웠다. 평소 날카롭고 예민한 모습을 보여주던 완벽주의자 허지웅의 예상치 못한 허당기가 드러난 사건으로 여행기간 내내 동료MC들의 웃음 소재가 됐다.
홍콩에 가서도 허지웅은 내내 의외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상은 엉망진창' '나는 무성욕자' 등 냉소적인 발언을 일삼던 '시니컬의 아이콘'이었지만, 홍콩거리에서는 툭하면 지나가는 여자들에 눈길을 주며 "예쁘다"는 감탄사를 날리기도 했다. 평소와 다른 허지웅의 모습에 제작진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허지웅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마녀사냥 in 홍콩'은 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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