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함영주 충청사업본부 부행장, 황종섭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사진=하나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그룹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해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김병호 행장 직무대행과 함영주 충청사업본부 부행장, 황종섭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선출했다.
김 행장 직무대행은 1961년생으로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 겸 HR그룹 부행장,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함 부행장은 과거 가계영업추진부장과 남부지역본부장, 대전지역본부장으로 일한 바 있다.
황 부행장은 하나은행 강남역기금본부지점장, 영업추진1본부장, 리테일영업추진1본부장 등을 거쳤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정광선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 및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다음주 2차 회의를 개최해 최종 은행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김종준 전 행장 사퇴 이후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에 대비해 11월부터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제기한 합병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일부를 법원이 받아들여 조기통합이 오는 6월 말까지 중단되자 이같은 절차에 나섰다.
한편 이날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과 정진용 하나금융 상무, 주재중 외환은행 전무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 지연에 대한 책임으로 자진 사임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들이 합병 지연으로 사실상 해임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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