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계절 메뉴 … 벌써 딸기에 빠진 외식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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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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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이상기온 현상 계속되면서 계절 메뉴의 경계가 사라졌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지난달 따뜻한 날이 많아지면서, 외식업계에는 벌써부터 봄 메뉴가 출시되고 있다.

딸기 등 봄철 과일을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저트 카페 설빙은 봄메뉴인 딸기로 겨울 내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딸기 빙수가 대박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딸기 메뉴의 판매량은 크게 치솟고 있다.

‘딸기 설빙’은 월간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10월에는 78%를 기록했으나 11원에는 92% 신장했다. 12월에는 115%로 오르더니 1월은 한달도 채우지 않아(26일 기준) 114.7%로 이미 월평균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카페베네도 2월에 들어서자 마자 생딸기 신메뉴를 출시해 벌써부터 봄맞이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3월을 넘어 제품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한달 이상이나 앞당겼다.

생딸기를 갈아 만든 딸기 주스, 신선한 딸기와 우유가 어우러진 딸기 라떼, 휘핑크림과 생딸기를 얹은 딸기 파르페 등 딸기 음료 3종과 치즈수플레 위에 생딸기를 올린 딸기치즈수풀레와 딸기치즈케이크빙수 등 총 5종이다.

또 세븐스프링스에서는 딸기 생크림을 사용한 스트로베리 쉬폰 케익 싱싱한 딸기를 데코레이션 한 초코 케익, 스트로베리 펀치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스트로베리 가든’ 콘셉트에 맞추어 딸기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 세븐스프링스는 신선한 생딸기에 초콜릿을 곁들인 ‘생과일존’과 신메뉴 8종을 출시, 리코타 치즈바에 스트로베리 리코타 치즈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투썸플레이스도 ‘핑크 딸기 생크림 케이크’ ‘트리플초콜릿 무스’ ‘딸기 티라미수’ 등을 출시하며 봄 단장에 한창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계절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싱싱한 봄 과일을 겨울에도 맛볼 수 있어 관련 메뉴 출시가 늘고 있다”며 “이를 이용한 외식업체들의 마케팅이 더욱 공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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