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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베이징(北京)시 질병통제센터 덩잉(鄧瑛) 주임이 베이징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홍역 발생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베이징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미국 내에 일고 있는 홍역 감염 공포가 중국에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인민망(人民網) 등 중국 현지 언론은 베이징(北京)시 질병통제센터 측을 인용, 지난달 22일 시내 '모 대형건물'에서 2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고 6일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홍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즉각 이 건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모두 3462명에게 백신을 접종했고 이 시점을 전후해 새로운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베이징에서는 홍역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1월 28일 현재까지 베이징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모두 142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0% 증가한 수치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이에 대해 "홍역은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시민들에게 개인위생에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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