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에관공은 오는 7월 29일부터 기관 명칭을 '한국에너지공단(에너지공단·Korea Energy Agency)'으로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공단의 기관 명칭은 지난해 12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재정립됐다.
에관공은 그간 '관리'가 주는 수동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 창조경제시대가 요구하는 공단으로 거듭다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기존의 공급위주 에너지정책이 수요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에 부응해 에너지 효율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연탄, LPG 등 에너지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의 규제와 진흥이라는 2차원적 접근방식에 '에너지복지'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 '규제·진흥·복지'를 아우르는 대국민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공단이 그 동안 탄탄히 기반을 다져온 에너지신산업(수요관리 시장,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태양광 대여 등), RFS 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변종립 에관공 이사장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의 사명이 바뀌는 올해가 에너지관리공단에게는 ‘퀀텀점프’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공단의 사명이 바뀌고 그 역할이 더욱 커진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 종합 에너지기관으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관공은 오는 7월 ‘한국에너지공단 출범식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본격적인 ‘한국에너지공단’ 시대의 개막을 선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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