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구 중랑구청장 "일자리 늘리고 재정자립도 향상 '중랑경제 삼각벨트'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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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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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랑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역경제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는 늘리고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랑경제 삼각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민선 6기 구정의 핵심 역점 프로젝트를 이 같이 밝혔다. 중랑경제 삼각벨트는 상봉터미널 복합개발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중랑 코엑스(COEX)'를 조기 가시화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앞서 지난해 8월 공사를 재개한 '상봉 듀오트리스 준공'에 발맞춘다. 예정대로면 지상 52층 규모로 대형백화점, 문화·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다음으로 관내 제조업의 대들보인 봉제업체들이 경쟁력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 면목동 136번지 주변을 패션산업 중심지로 만들어나간다. 중랑구는 올 상반기 중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태분석을 마치고, 하반기 서울시에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신내3지구 유보지 일대에 첨단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린다. 여기에 더해 지역경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로 서민경제를 일으켜 세운다는 구상이다. 실행 방식으로는 시설현대화 및 경영현대화를 꾀한다.

나진구 구청장은 "우리구는 그간 많은 발전을 해왔지만 아직도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경제, 교육, 문화, 인프라 등 생활여건이 구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며 "또한 재정자립도는 서울 25개 구청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2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과거 서울시에서 경영기획실장과 행정1부시장, 시장 권한대행 등을 거친 나진구 구청장은 누구보다 지방행정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지난 6·4 지방선거 때 구민들의 선택을 받은 후 곧장 각계 외부전문가로 '중랑행복도시 준비단'을 꾸렸다. 중랑구가 지닌 장점 및 취약점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와 다른 근본적인 변화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나진구 구청장은 진솔한 현장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작년 10월 '구정발전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행복도시 중랑'을 비전에 3대 전략 목표로는 경제혁신, 생활혁신, 교육문화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러자 오랜 숙원사업들이 하나 둘 해결되는 등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대표적으로 앞서 5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처럼 방치됐던 '상봉 듀오트리스' 정상 궤도 진입을 비롯해 △20여 년간 안전을 위협해오던 봉화산 화약고 폐쇄 △중랑구 면목동~구리시 아천동 잇는 용마터널 개통 등이 꼽힌다. 용마산을 관통하는 이 터널은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체계를 완성시켰다는 평이다.

7개월 전 구청장 취임과 함께 '더 이상 아이들이 교육 때문에 중랑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나진구 구청장은 이제 명품교육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문제에 대해 교육청 못지 않은 책임감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당장 중앙정부의 각종 복지비 매칭사업으로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지만 학교 환경개선과 학력신장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구의회에서 전폭 지원해준 덕분에 전년보다 10억원이 증액된 40억원을 교육경비로 편성할 수 있었다.

나진구 구청장은 "지금 중랑구는 이대로 멈추느냐 한 단계 도약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쾌적한 환경 및 우수한 교통을 바탕으로 아직 개발할 여지가 많아 무한발전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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