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 바하마클래식 우승경쟁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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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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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천후로 사흘째 진행 차질…‘루키’ 김세영·켈리 손 공동 2위…박인비·유선영·루이스 공동 8위…리디아 고는 30위권…시즌 개막전 챔프 최나연은 탈락

'루키' 김세영이 미국LPGA투어 바하마클래식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첫 승을 노린다.                      [사진=KLPGA 제공]




미국LPGA투어 시즌 둘째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의 우승판도가 혼전 양상이다. 선두권이 촘촘하게 엮여있는데다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돼 최대 29개홀을 남긴 선수가 있는 까닭이다.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GC(파73)에서 열린 이 대회는 첫날부터 악천후로 제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8일(한국시간) 3라운드가 열렸으나 커트를 통과한 74명 가운데 6명만 경기를 마쳤다.

제리나 필러(미국)는 3라운드 9번홀을 마친 현재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1위다. 그러나 7번홀을 마친 김세영(미래에셋), 10번홀을 마친 재미교포 켈리 손, 16번홀을 끝낸 렉시 톰슨(미국) 등 6명이 1타차로 뒤쫓고 있다. 2라운드 공동 선두 유선영(JDX)을 비롯해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희영(하나금융그룹) 등은 선두와 2타차의 공동 8위에 올라있다.

선두를 3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는 15명이나 된다. 3라운드를 가장 적게 플레이한 그룹이 7번홀을 마쳤으므로 잔여홀은 최대 29개홀이 남아있어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에서 ‘루키’ 장하나(비씨카드)가 선전했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김세영이 돋보인다. 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김세영은 장하나와 함께 지난해말 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를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관전포인트는 두 가지다. ‘루키’ 챔피언이 나올 것인가와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인가다.

선두권에 있는 신인으로는 김세영 외에 켈리 손도 있다. 켈리 손은 지난해 미국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후 Q스쿨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하며 올시즌 투어카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그의 투어 데뷔전이다.

켈리 손은 지난해 프린스턴대를 졸업(사회학)했다. ‘아이비리그’(미국 동부지역의 8개 명문 사립대) 출신의 프로골퍼다. 아이비리그를 통틀어 미국LPGA 투어프로가 된 사람은 켈리 손까지 세 명에 불과하다. 헤더 데일리-도노프리오와 이지혜가 그들이다. 두 선수 모두 예일대를 나왔다. 프린스턴대 출신으로는 켈리 손이 최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고보경)는 3라운드 15번홀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32위다. 선두와 5타차, 박인비와 4타차다. 이 대회에서 박인비가 리디아 고보다 좋을 성적을 낼 경우 박인비는 1주만에 세계랭킹을 되찾게 된다.

시즌 개막전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은 2라운드합계 3오버파 149타로 커트라인(1오버파 147타)에 2타 뒤져 탈락했다. 허미정(하나금융그룹)과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골프)도 커트탈락했다.

3라운드 잔여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에 재개된다.


 

미국 프린스턴대를 나온 '교포 신인' 켈리 손이 미국LPGA투어 데뷔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골프위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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