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수강 신청 전에 ‘맛보기 동영상’보고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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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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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세대 대학생들에게 듣고 싶은 강의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맛보기 강의 동영상 수강신청 시스템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배재대(총장 김영호)는 올 신학기부터 교수가 직접 강의한 ‘맛보기 동영상’을 보고 강의를 신청할 수 있게돼 영상세대 대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수강신청하기 전에 맛보기 동영상을 보고 선택하세요”

지금까지 대학가 수강신청 풍경은 담당교수가 올려놓은 주차별 강의계획서를 보고 듣고 싶은 강의를 고르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번 신학기부터는 교수가 직접 어떤 강좌이고 무엇을 중점적으로 강의할 계획인 소개하는 ‘맛보기 동영상’을 보고 강의를 고르는 새로운 풍속도를 볼 수 있다.

배재대는 9일 시작되는 2015년 1학기 재학생 수강신청 기간에 처음으로 담당교수가 직접 교과목을 소개하는 5분 분량의 맛보기 동영상을 탑재해 수강생들의 편의를 돕는다.

이 대학 교수학습원에서는 영상세대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동영상 수강신청 가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에는 처음인 만큼 강의가 자동 녹화돼 언제 어디서든지 다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좌 6개 과목에 우선 적용됐다. 이를 위해 교수들은 지난주에 교과목을 소개하는 PPT 자료와 함께 교내 스튜디오에서 동영상 촬영을 마쳤다,

‘그리스 로마 신화’ 강좌의 맛보기 동영상을 탑재한 윤일권 교수는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싶도록 강의 내용과 진행방식, 추구하려는 교육목표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며 “마치 강의영업에 나서는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아 강의에 책임감이 더 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인혜 관광이벤트경영학과 학생은 “강의계획서만 보고서는 어떤 강의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으나 맛보기 동영상을 본다면 강의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수님의 강의 방식도 가늠할 수 있어 선택하는데 훨씬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종보 교수학습원장은 “평소 영상을 많이 접하는 학생들에게 듣고 싶은 강의에 대해 쉽게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맛보기 강좌 동영상 탑재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다음 학기에는 더욱 많은 강좌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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