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산학렵력단 “증도가자 진품”, 세계 최고 금속활자 직지심경 아닌 증도가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08 2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라로 알려진 직지심체요절(1337)보다 최소 138년 이상 앞선 금속활자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8일 SBS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증도가자(證道歌字)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라는 결론을 도출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과 연구소는 미술공예실에서 발주한 증도가자 연구용역에서 협력단이 여러 가지 근거를 들어 증도가자가 현존하는 세계최고 금속활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로 산학협력단은 증도가자에 묻은 먹에 대한 탄소연대 측정치를 제시했다.

연구용역보고서에서는 국립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증도가자라고 주장된 활자 109개 중 기존에 확인한 4점 외 11점에서 채취한 먹을 탄소연대 측정한 결과 서기 1033년에서 1155년 사이에 만든 먹임을 확인했다. 먹이 이 무렵 것으로 그것이 묻은 증도가자 역시 제작 연대를 그 무렵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산학협력단은 각 분야 전문가 32명이 참여해 지난해 집중 점검을 벌인 끝에 증도가자가 진품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증도가자라고 주장한 109개 활자 중 그것이 확실한 것으로 64점을 추리고 109점에 대해서는 개별 3D 촬영도 했다.

하지만 연구용역 보고서를 제출한 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책임자인 남권희 교수가 증도가자 발견을 공개하고 진품임을 주장한 연구자여서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는 지적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