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미국이 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미군 중부사령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라크군이 이르면 4월 모술 탈환을 위한 지상전에 처음 나설 예정”이라며 “이때 미군이 이라크군에 합류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IS의 모술 방어태세에 대한 정보를 집중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만약 IS의 방어태세가 중대한 수준에 도달하면 미 국방부와 중부사령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상군 파견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4∼5개월 동안 시리아와 이라크에 유입된 외국인 무장전사가 감소한 것 등으로 전투인원이 부족해진 IS가 시리아 코바니를 포기하고 모술에 병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IS 무장대원들은 가족을 모술 밖으로 내보내는 등 일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술시는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州) 주도이다. 인구는 200만명이다. IS가 장악한 도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시리아 일부도 장악한 IS는 지난 해 6월 모술을 점령했다.
요르단은 조종사 화형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IS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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