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 지식정보보안특허 대부분은 삼성·LG전자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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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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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한국의 지식정보보안산업 전체 특허가 미국과 일본의 뒤를 이어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광개토연구소의 '글로벌 지식정보보안산업 특허 동향 조사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보유 특허 수는 810개로 미국(1만7840개)과 일본(402개)의 뒤를 이은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1위와 3위의 특허 차이가 22배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특허 등록은 저조한 편이었다. 또 특허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보유 중으로, 한국 보안 기업의 특허 등록 비율은 매우 낮았다.

지식정보보안산업의 전체 특허 동향을 살펴보면 2014년까지 평균 32%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식재산관리회사(NPE·특허괴물)에 의한 등록 특허는 평균 26%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권리자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스, 시스코, 인텔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시만텍 등과 같은 보안 전문 기업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과 같은 ICT 기업도 다수 있고, 하드웨어 기업보다 소프트웨어 기업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글로벌 대기업과 보안기업 모두 최근 들어 특허 등록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10년 전과 비교하면 적게는 4배, 많게는 20배의 특허를 등록하고 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등록특허 489개, 공개특허 1135개로 8위에 자리했다. 41위인 LG전자의 등록 특허는 139개, 공개 특허는 220개다.

정부 예산이 투입돼 설립된 국내 지식재산 전문기업인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는 1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보안 기업 중에서는 안랩, 마크애니 등이 미국 특허 등록 상위권에 있으나 전체적으로 그 수는 적은 편이다.

또 보안 기술 분야의 특허를 사용한 특허 소송 중 지식정보보안산업 관련 기업의 피소는 평균 20% 이상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모바일 시장 성장에 따라 보안 시장이 확장되면서 보안 기업과 관련된 피소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이며 매년 100건 이상의 소송이 발생하고 있다.

보안 기술 분야의 특허를 사용한 특허 소송 중 한국기업의 피소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1년의 경우 전체 피소의 13%가 한국 기업의 피소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특히 보안 기술 분야의 특허를 사용한 특허 소송 중 NPE에 의한 소송이 약 70%로 증가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식정보 보안산업 특허 동향 조사의 분석 대상은 주요 국가의 2658개 기업으로, 광개토연구소는 각 기업이 보유한 6만여개 특허를 비롯한 6개 데이터베이스에서 특허 동향을 추출, 조사 분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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