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지검장에 조희진 제주지검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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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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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여성 검사들의 ‘롤 모델’인 조희진 서울고검 차장검사(52. 사진)가 오는 11일자로 제주지검장에 발령나 최초의 여성 일선 지검장으로 탄생한다.

신임 조 지검장은 1948년 검찰 창설 이래 67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지검장이 됐다. 앞서 2013년 12월 정기인사 때는 검사장이 된 첫 번째 여검사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9기로 수료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검찰국 검사,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형사7부장,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하는 등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걸친 핵심 인재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여성폭력 범죄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관심이 많아 다수의 논문과 책을 발간했다.

‘여성범죄실태분석' '우리나라 여성정책과 여성법률가의 역할' '음란물규제에 관한 여성주의적 접근과 비판' '아동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한 양형분석' 등 여성·아동관련 논문을 다수 집필했다.

한편 박정식 제주지검장은 울산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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