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치열한 경쟁 속에 고독과 스트레스를 한몸에 받고 있는 ‘수도권·40대·남성’이 제주올레 전 코스를 완주한 올레꾼 중 가장 많았다. 지난 2년여간 올레길 완주자는 모두 670명이다.
9일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2년 3개월 동안 제주올레 425km를 완주한 올레꾼 670명의 특성을 비교, 정리한 결과를 내놨다.
이 중 남성이 67.9%, 여성 32%이었으며, 연령대는 △40대 21.5% △50대 18.3% △30대와 60대 각 17.6% △20대 7.5% 순으로 집계됐다. 또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 수도권 50.8% △경상권 16.1% △제주 13.5% 순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으로는 미국, 캐나다, 대만 등에서 온 8명의 외국인 완주자도 있었다.
이들은 제주올레 대표 코스로 6코스(쇠소깍~외돌개)와 10코스(화순~모슬포), 14-1코스(저지~무릉) 등을 꼽았다.
또한 완주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최고령 완주자로는 지난해 3월 완주한 85세 장예숙씨, 최연소 완주자는 2013년 8월 완주한 12세 김단군군이었다.
제주올레를 찾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마음의 휴식’ ‘건강’ ‘아름다운 자연경관’ ‘제주를 알고 싶어서’ 등이며, 이들은 6코스(쇠소깍~외돌개)와 10코스(화순~모슬포), 14-1코스(저지~무릉)를 제주올레 대표 코스로 꼽았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 ‘제주올레 완주자 클럽’ 회원 70명은 지난 7일과 8일 1박2일 일정으로 다시 제주를 찾아 제주올레 완주자 클럽 발대식을 열고는 초대 회장에 인천에 사는 곽하형(62)씨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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